이국종 교수 환자는 아픈만큼 치료받아야 한다
이국종 교수 관련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국종 교수님을 알고 있는 사람 중 이분을 존경하지 않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석해균 선장을 살려내시고, 중증외상 분야 및 간담췌외과 전문의로 외상 및 외상 후 후유증, 총상 치료 부문에서 한국 최고의 권위자이며 국가대표급 의사인 이국종 교수님.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자신의 가족이 다친 것도 아니지만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직접 매번 간곡히 헬기 요청을 부탁하고 ‘다치거나 죽더라도 국가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면서 까지 환자가 있는 곳으로 출동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이 시대의 진정한 명의. 이런 교수님을 존경하지 않기란 힘든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의사는 환자를 위해 포기라는 단어를 버려야한다” 는 말을 어느 인터뷰에서 하셨는데, 이 말을 듣고 있노라니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마음만 먹으면 큰 돈을 벌 수도 있지만, 그런 꽃길을 마다하고 돈도 벌지 못하고, 고단하기만 한 길을 선택한 교수님.
대한민국 응급 의료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 그리고 의료 체계 구축에 대한 열정으로 현재 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알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본인이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쪼개서 인터뷰나 방송 출연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TV나 각종 매체 등에서 이국종 교수님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인데요.
이국종 교수님이 이렇게 살아가야겠다고 마음먹게된 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 교수님이 이런 마음가짐으로 환자를 대하게 되었는지 그 사연을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국종 교수님의 어릴적 사연
아버지께서 6.25 전쟁때 장애를 입고 ‘국가 유공자’ 판정을 받으셨어요.
의료 복지카드를 지급 받았죠. 직계 가족도 함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은 제가 중학새우 때 였습니다. ‘축농증 치료’ 때문에 의료 복지카드를 들고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의료 복지카드를 내밀자 반응이 싸늘했어요.
다른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들었죠.
몇몇 병원을 돌았지만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한 병원에서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의사를 만났습니다.
이학산 이라는 이름의 의사였죠.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라는 말과 함께 저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그곳 병원을 자주 찾았아요.
“한결같이”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가끔은 저에게 용돈까지 쥐어 주었죠.
그때의 경험이 훗날 제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힘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의사가 어떤 자세로 환자를 맞이해야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환자는 돈을 낸 만큼이 아니라 아픈 만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는 원칙을 가지게 됐죠.
이학산 선생님이 뿌리신 씨앗이 지금의 이국종 교수님을 있게 만들었던 것 입니다.
오늘도 한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본인이 다치거나 사망해도 나라에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기어코 하늘로 향하는 교수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이국종 교수님이 다른 것에는 신경쓰지 않고 환자들을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하루 빨리 갖추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환자는 돈을 낸 만큼이 아니라 아픈 만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시는 이국종 교수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마음속으로나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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