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비밀 무기 비격진천뢰
조선의 비밀 무기 비격진천뢰 관련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조선군은 왜의 주력 무기인 조총의 위력 앞에 대응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조선도 임진왜란 중 전세를 역전시킬 비장의 비밀 무기를 개발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귀신폭탄이라고도 불리는 비격진천뢰였습니다.
비격진천뢰 탄생하다
비격진천뢰는 1592년 임진왜란 중에 화포장 이장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지연신관을 갖고 있는 폭탄인 비격진천뢰는 쏘기 전에 자체 도화선에 불을 붙이고 공성용 포인 중완구 등에 넣고 발사합니다.
그러면 600m~1,080m 정도를 날아가 땅에 떨어진 뒤, 도화선이 끝까지 타들어가
뇌관에 불이 붙으면서 터지는 지금의 기준에서 봤을때는 원시적인 원리의 시한폭탄 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술이었습니다.
도화선이 다 타서 터지면 깨진 탄체와 안에 들어 있는 쇳조각이 파편이 되어 사방으로 터지면서 날아가 주변을 초토화 시켰습니다.
실전 투입
시한폭탄인 비격진천뢰는 1592년 음력 9월에 있었던 제2차 경주성 전투에서 실전투입되어 혁혁한 전과를 올립니다.
발사된 비격진천뢰가 성안에 떨어지자 수성하던 왜군은 웬 신기한 쇳덩이가 날라왔나 싶어 우르르 구경하려 몰려들었고, 발로 차며 굴리기도 했습니다. 왜군 장수 중 하나는 비격진천뢰를 발로 차고 놀다 병사들에게 주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잠시뒤 생각지도 못한 대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이 일어나고 주변에 있던 왜군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너덜너덜한 상태로 죽어나갔습니다.
이에 놀란 왜군은 다음날 경주성을 버리고 달아납니다.
그로인해 조선군은 손쉽게 경주성을 탈환할 수 있었는데요. 경주성 탈환의 일등공신은 비격진천뢰였습니다.
도망치던 왜군들이 그 위력이 얼마나 놀랍고 무서웠는지 정한위략이라는 기록에 비격진천뢰에 대해 이렇게 기록해놓았습니다.
“적진에서 괴물체가 날아와 땅에 떨어져 우리 군사들이 빙 둘러서 구경하고 있는데 이것이 갑자기 폭발하자 소리가 천지를 흔들고 철편이 별가루같이 흩어져 맞은 자는 즉사하고 맞지 않은 자는 폭풍에 날아갔다. 기이하고 놀라서 서생포로 돌아왔다.”
유성룡의 징비록에는 “굴러온 포탄이 갑자기 폭발하자 왜군들은 모두 귀신이 한 짓이라 생각했다. 왜적들은 비격진천뢰를 가장 두려워했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에서 비격진천뢰는?
임진왜란 당시 포탄이라 하면 폭발하지 않는 단순 고체 덩어리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비격진천뢰는 적진에 떨어진 후 폭발하는 신개념 폭탄이었고, 굉음을 내는 폭발음과 그 위력에 왜군은 귀신의 짓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임진왜란 고전을 거듭하던 조선군들이었지만 신무기 비격진천뢰를 앞세워 왜군에게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왜군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던 비격진천뢰는 이후 진주대첩과 제2차 진주성전투, 남원성 전투 등에도 널리 사용이 되었습니다.
비격진천뢰는 대인살상용으로는 당시 최고의 무기였으며, 비산하는 철편은 바위에 박힐만큼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고합니다.
당시 전투는 보병 밀집대형의 전투가 대부분이었고 현대 전투처럼 음폐나 엄폐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임진왜란의 전투들에서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성포(박격포) 인 완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위에서 아래로 굴려서 보내거나 적당한 곳에 내려놓고 심지에 불 붙이고 도망가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그 활용도 역시 뛰어났습니다.
또한 터지는 시간까지 조절할 수 있어서 야전이나 공성전 이외에도 고지대 방어전이나 수성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불을 붙여 그냥 밑으로 굴리거나 떨어뜨리기만해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으니까요.
기동성도 낮고 대형을 유지하며 천천히 몰려다니던 왜군 보병 부대를 몰살시키기에는 최적의 무기였습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조총에 놀라 고전하던 조선군. 하지만 조선군에게도 비밀무기 비격진천뢰가 있어 왜군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추가 정보들
👉임진왜란 60전 60승 불패 신화의 장군 – 상승장군 편곤 마스터 정기룡 장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