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줌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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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줌계란 관련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현대 과학에서 오줌은 노폐물이 배출되는 것에 불과한데요. 오줌에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오줌이 혈관의 피가 넘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오줌을 먹거나 바르면 병이 낫는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눈병이 났을때 어린 소녀의 오줌으로 눈을 씻었고, 겨울철 손발이 트면 핸드크림을 바르듯이 오줌을 발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어디까지나 옛날 과학이 발달하기 전까지의 일입니다.

현재는 오줌은 그저 더러운 것에 불과하지 건강을 좋게하고, 깨끗한 것이 아니다는 것을 모든 분들이 다 아실겁니다.

누군가의 오줌 한방울이라도 나에게 튀었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책상만 빼고는 다 먹는다는 말이 있는 중국. 중국의 한 도시에서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음식이 있는데요.

이 끔찍한 음식의 이름은 바로 숫총각 계란 (童子蛋, virgin boy eggs) 입니다. 물 대신 지저분한 오줌으로 삶는 계란이 숫총각 계란입니다.

중국의 저장성 둥양시. 이곳에서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멀쩡한 화장실 대신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플라스틱 통에 소변을 모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소변통에 오줌을 누면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그것을 수집해서 계란을 삶는데 이용하는 것인데요.

계란을 삶을때 오줌이 계란에 잘 배여들어야 좋은 계란이라고 합니다.

숫총각 계란을 삶을 때는 대략 하루정도 푹 삶아내는데, 이때 중간중간에 오줌을 리필해서 부어주어야 깨진 계란의 틈 사이로 오줌이 잘 배여든다고 합니다.

왜 중국 둥양시에서는 이런 더러운 계란을 먹을까요?

아무 과학적인 근거가 없지만 이들은 정력과 혈액순환 그리고 뇌졸중을 방지한다는 속설을 믿고 있고, 그로인해 숫총각 계란의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특히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오줌이 약효가 좋다고하는데, 앞서 언급 드렸듯이 전혀 근거는 없습니다.

이렇게 삶아진 계란은 보통 계란의 2배 가격에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외지인들이 어떻게 바라보든 숫총각 계란을 둥양시 사람들은 봄을 위한 완벽한 강장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계란 공급업체는 심지어 기침과 열사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허위 과장 광고까지 한다고 합니다.

저장성 둥양시는 이 숫총각 계란을 시의 무형문화유산으로 까지 등록했다고 하니… 너무나 엽기적인 음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소변 자체가 노폐물인데, 그것으로 계란을 삶는다고 건강에 좋을까요? 오히려 그 반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중국이 넓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가히 충격적입니다.

중국 여행을 갈 계획이 없지만 설령 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삶은 계란은 먹지 못할 것 같다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숫총각 계란 드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절대 못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