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다 의 어원은 고조다 왕자?
쪼다 의 어원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쪼다 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조금 어리석고 모자라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비속어가 바로 ‘쪼다’ 인데요. 쪼다라는 말이 생긴 여러 가설들 중 하나가 있습니다.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끈 장수왕
고구려의 전성기를 만든 왕하면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장수왕은 광개토대왕의 아들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98세 까지 장수를 했던 왕입니다. 지금도 98세라고 하면 놀랄텐데, 평균 수명이 짧았던 당시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광개토대왕 다음으로 왕이 되었던 장수왕.
여러분들은 장수왕 다음의 왕은 누구인지 알고 계시나요? 장수왕 다음으로 고구려의 왕이 된 인물은 그의 손자인 문자명왕입니다. 장수왕의 아들이 다음 왕이 된 것이 아니라 손자가 왕이 된 것인데요. 왜 아들을 두고 손자가 다음 왕이 되었을까요?
거기에는 장수왕으로 인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고구려의 20대 왕이 된 장수왕. 그의 이름은 거련 혹은 연이었으며, 앞서도 언급했지만 광개토대왕의 아들로 408년 고구려 태자에 책봉이 됩니다. 이후 413년에 20세의 나이에 고구려의 왕이 되었으며 무려 78년간이나 왕으로 있으면서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끌다 98세에 승하하여 장수왕이라는 이름이 붙여집니다.
5세기의 삼국시대에서 가장 전성기를 누렸던 고구려. 그 고구려의 전성기 중심에 있던 인물이 장수왕이었는데요. 당시 수명이 30~40대를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특별할 정도로 오래 장수한 인물이었습니다.
비운의 고구려 왕자 고조다
이런 장수왕에게도 아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고조다 왕자였습니다.
고조다는 태자에 책봉되었고 장수왕의 뒤를 이어 고구려의 왕이 될 인물이었습니다. 태자인 고조다 왕자는 ‘고추대가’라는 벼슬을 역임했으며, 정치 실력도 있었으며, 왕이 될 자질도 충분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왕이 될 모든 것을 갖춘 고조다였지만 가장 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아버지가 장수왕 이었다는 것 입니다. 당시의 평균 수명보다 훨씬 오래 살았으며, 너무나 건강했던 아버지 장수왕.
시간이 흘러 고조다 왕자는 이런 아버지보다 먼저 사망하게 됩니다. 고조다 왕자 뿐 아니라 나머지 장수왕의 아들들 역시 아버지보다 일찍 사망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장수왕의 다음 왕은 고조다 왕자의 아들이었던 고나운이 21대 고구려의 왕이 되니 이가 바로 문자명왕 입니다.
아버지가 장수왕이라 왕의 자질을 갖추고도 왕이 되지 못했던 고조다 왕자로 인해 쪼다 라는 말이 생겼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그만큼 고조다가 비운의 왕자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고조다의 아들이자 21대 고구려의 왕이 된 문자명왕. 그는 아버지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주었을까요? 역사의 기록 어디에도 그가 아버지 고조다를 왕으로 추존했다는 기록이 없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건강하고 오래 장수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로 인해 왕이 되지 못했던 비운의 왕자 고조다. 만약 고조다가 고구려의 왕위에 올랐다면 고구려의 역사는 또 어떻게 변했을지,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궁금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것으로 쪼다의 어원이라는 가설의 주인공이면서, 비운의 왕자였던 고조다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정보들
👉일본 방송사고 – 급하게 모자이크 한 하나의 사진 (이제 인정하자)
👉고려 폐륜왕 – 아버지 후궁부터 외숙모까지 겁탈한 미친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