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최초의 국제 결혼 – 자신의 베필을 찾아 인도에서 온 여인

한국사 최초의 국제 결혼 – 자신의 베필을 찾아 인도에서 온 여인



한국사 최초의 국제 결혼

한국사 최초의 국제 결혼

한국사 최초의 국제 결혼 관련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국제 결혼에 대해 많은 거부감이 없고, 그런 커플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한국사에서 가장 최초로 국제 결혼을 한 인물은 누가 있을까요? 기록에 남아있는 최초의 국제 결혼을 한 사람은 바로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 입니다. 김수로왕의 왕비는 지금도 먼 나라인 인도에서 온 여인이었습니다.

김수로왕

현재에도 비행기를 타고 오랫동안 날아가야 닿을 수 있는 나라인 인도. 그 옛날, 그 먼곳에서 온 여인은 바로 허황옥 이라는 이름의 여인이었습니다. 김해김씨(金海金氏) , 김해허씨(金海許氏)의 시조모이기도 합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는 허황옥은 ​지금의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갠지스강의 지류인 고그라강 연변에 존재하였던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였다고 합니다.

허황옥의 부왕과 모후는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 상제가 나타나 허황옥의 베필이 바다 건너에 있으니 찾아가 연을 맺으라 전했다합니다.

꿈을 꾼 후 그녀의 아버지는 딸에게 명을 내렸고, 그녀의 오빠인 장유화상을 비롯해 수행원들과 함께 배를 타고 인도에서 가락국으로 가게 합니다.

이런 연유로 인도에서 바다를 건너 멀고 먼 타지인 가야에 도착한 허황옥.

한편 가야의 수로왕 역시 꿈을 꾸게 되는데, 자신의 왕비가 될 여인이 먼 나라에서 배를타고 바다를 건너 오고 있다는 내용의 꿈을 꾸게 됩니다.

허황옥

가야에 도착한 허황옥을 만난 김수로왕은 혼례를 치룹니다. 두 사람은 아들 10명과 딸 1명을 낳았습니다.

아들 10명중 장자는 김수로왕의 뒤를 이어 거등왕이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김수로왕의 왕비가된 허황옥은 남편에게 요청하여 아들 2명에게는 허씨 성을 갖게 하였습니다. 남은 아들 7명은 불교에 귀의하였으니 이들을 하동7불이 되어 성불하였다고 합니다.

김수로왕과 허황옥은 금슬이 좋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허황옥은 믿기지는 않지만 15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다합니다.

보주태후 능

구지봉 동북쪽 언덕에 장사지냈다 전해지며, 현재의 구산동 고분이 허왕후의 능이라고 전하여오고 있습니다. 그녀의 시호는 보주태후 입니다.

더 믿기지 않지만 허황옥이 죽고 10년뒤에 김수로왕 역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한국사 최초의 국제결혼 커플인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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