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최초로 미국을 방문한 조선인들. 그들이 받았던 충격적인 사건들

1883년 최초로 미국을 방문한 조선인들. 그들이 받았던 충격적인 사건들



보빙사

1883년 최초로 미국을 방문한 조선인들 보빙사

1883년 최초로 미국을 방문한 조선인들인 보빙사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1882년 (양력) 5월 22일. 조선과 미국간 미수호통상조약에 의해 미국은 특명 전권 대사 루시어스 푸트를 조선에 파견하였고 이에 조선도 마찬가지로 미국에 공사를 보내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선은 그럴만한 형편이 못되었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알고 루시어스 푸트는 공사가 아니더라도 답례차 외교 사절을 미국에 파견할 것을 건의하였고 이에 조선 조정은 그 건의를 수용해 외교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하니 이들이 바로 보빙사입니다.

다시말해 보빙사는 조선이 최초로 서양(미국) 국가에 파견한 외교 사절단인 것입니다.

보빙사는 전권 대신 민영익, 부대신 홍영식, 종사관 서광범 3명이 공식으로 벼슬을 받은 외교 사절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들을 수행하는 수행원으로 수원 유길준, 최경석, 변수, 고영철, 현흥택 과 통역에 우리탕까지 하여 8명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보빙사 미국에서 충격을 받다

이들은 1883년 7월 15일 출항하여 일본에 도착하였고 일본에서 다시 8월 15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항해 9월 2일에 미국땅을 밟게 됩니다. 미국 정부는 보빙사 사절단을 국빈으로 예우해줬습니다.

이들은 대륙 횡단 열차를 타고 워싱턴 D.C.에 도착했지만 바로 미국 대통령을 만날수는 없었는데요.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체스터 A. 아서 대통령은 뉴욕에 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미국에 도착하고 보름정도가 더 지난 9월 18일에서야 미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양 예법에서 대통령에게 절을 하지 않는것은 당시 보빙사 일행도 알고 있었지만 도대체 어떻게 인사해야 대통령 의전에 걸맞는에 대해 논의하다 아서 대통령이 예정보다 일찍 오는 바람에 조건반사적으로 왕에게 하듯이 절을 하고 국서를 전달했습니다.

악수 정도를 하려던 아서와 미국인들은 놀라움과 신선한 문화 충격을 느꼈고 아서는 보빙사 일행들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웠습니다. 보빙사들은 이에 충격을 받았는데요. 미국 대통령이라하면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조선의 왕과 같은 사람인데, 자신들을 손을 잡고 일으켜줬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후 보빙사 일행은 또 한번 충격을 받는데요. 어찌보면 한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충격의 연속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빙사 사절단은 호텔에 머물렀는데 이 호텔에는 에디슨이 4년 전에 발명한 백열 전구가 환하게 빛나며 어둠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이 불빛이 귀신의 짓인줄 알고 무척 놀랐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것이 전기로 작동하는 전등이라는 것을 알고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합니다.

보빙사 일행은 미국 각지를 돌며 견학 및 차관요청, 기술 전수 요청도 하는 등 임무를 수행하며 다녔는데요. 그들이 다니던 뉴욕 거리는 높은 건물이 솟아 있었고, 굉음을 내며 열차가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조선이라는 우물 안에만 갇혀있던 보빙사들은 충격을 받아 넋을 놓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최초로 미국땅을 밟았던 조선인 보빙사에 대한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추가 역사 정보들

👉한글이 적혀있는 일본 찻잔 도자기 – 왜 일본 도자기에 한글이???

👉보빙사 – 최초로 피라미드를 본 조선인들의 반응은???

👉고려 폐륜왕 – 아버지 후궁부터 외숙모까지 겁탈한 미친왕